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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 - TOMMY Style: 캠핑 먹거리

TOMMY Style 2011. 5. 27. 12:34


캠핑을 다니다보면 처음에는 아름답고 풍경과 깨끗한 물, 공기, 바람,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만 봐도 행복하지만 조금씩 빈 자리가 생겨나게 된다.

회사 일, 집안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자연에 둘러쌓여, 텐트와 테이블, 의자 등 사이트를 설치했다면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 먹을 거리가 아닌가 싶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가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된다. 대부분은 라면같은 즉석 식품들로 때우기 쉽지만....
자연과 함께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쉬는 취지에서 먹는 것을 인스탄트 음식으로 때울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오늘은 TOMMY Style 슬로우푸드의 대명사! 바베큐를 소개하고자 한다.
TOMMY Style이 뭔지 궁금하다면 그냥 필자만의 스타일이라고 이해해주기 바란다. 하하하... 필자는 유행을 쫒기보다는 나만의 개성이 뚜렸한 스타일리쉬한 삶을 꿈꾸는, 주워들은 잡식이 많아 아는게 많다고하여 주위에서 걸어다니는 Naver로 불리는, 이제 곧 두 아이의 아빠가 될 대한민국 40대의 한 사람, 그냥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ㅎㅎㅎ

소개가 길었네요. 자 오늘은 베베큐 사전 준비단계인 럽을 만드는 방법과 요리로는 오리 훈제, 그리고 닭 윙, 봉 요리를 소개합니다.

RUB 이라고 하면 양념 쯤으로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다. 맞다 양념을 맞는 얘기이다. 하지만 그 이유는 각종 양념들을 혼합해서 바베큐를 할 음식에 문질러서 요리하기때문에 럽(RUB)이라고 불린다. 럽에는 드라이 럽(Dry rub)과 웻 럽(Wet rub) 두 가지 종류가 대중적이다.

필자는 예전에 드라이 럽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웻럽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웻 럽의 경우 바베큐 요리 시 드라이 럽 보다는 좀더 깊고 진한 맞을 느낄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다만, 바베큐 요리 온도를 너무 높지 않게해서 오래 쿠킹하도록 한다.

오늘은 TOMMY Style의 기본 드라이 럽에 대해서 설명해보겠다.

준비물의 대부분은 향신료들이다.
이번에 준비된 재료는 바질, 통후추, 마늘분, 양파분, 흙설탕, 월계수, 소금 정도이다. 여기에 로즈마리, 오레가노, 클롭, 파프리카분 등등의 향신료를 가감해 주면 되겠다. 향신료는 아주아주 많다...

럽은 바베큐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한 가지이기때문에 한 번, 두번 요리를 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럽을 찾아가는 것도 성취감있을 듯하다.


후추를 쓰는 경우라면 반드시 통후추를 럽 만들기 전에 분쇄하여 쓰기를 추천한다. 일반적인 가루 후추는 많이 넣게 되면 매운맛만 나고 바베큐를 할때 어울어지는 그 독특한 향이 맘에 들지 않기때문이다.

설탕도 황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흙설탕을 사용한다. 황설탕은 백설탕의 반정제 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색깔만 황색이다. ㅋㅋ 역시 바베큐 요리 시 흙설탕의 풍미와 황설탕의 풍미는 현저하게 다르다.

오늘 바베큐 요리의 재료는 오리 큰것 2마리, 닭 윙/봉 1.5Kg... 럽은 약 80g ~ 100g 정도면 충분 할 듯 하다. 나중을 위해서, 그리고 계량하기 쉽게 조금 더 만들어 본다. 보통은 설탕: 소금: 향신료 = 1: 1: 1.5 ~ 2 정도면 적당하다고 본다.  


바질 20g...


소금 20g...저기 보이는 구운소금의 경우에는 조금 더 넣어줘야 한다. 일반적인 천일염보다는 덜 짜다. 천일염으로 할경우에는 도마위에서 칼로 으깨서 후라이팬에 한번 볶아준뒤 계량해서 준비한다.


마늘분이다. 이 것도 20g...


양파분 20g...


흑설탕 20g...


통후추 10g...



별다른 도구가 없어서 마늘절구에서 콩콩콩~


한 2 ~ 3분정도 으깨주면 아래 사진처럼 갈아진다.


그 다음에는 월계수잎... 월계수잎은 무게로 계량하면 너무 많이 들어간다. 100g 정도의 럽을 만들경우에 약 20장 ~ 25장 정도면 되겠다.



월계수잎은 흔히 먹지 않고 버리는데... 필자는 곱게 분쇄하여 사용한다. TOMMY Style의 비법 중 한가지를 공개했다. ㅎㅎㅎ
월계수잎은 분쇄하기 쉽지는 않다. 손으로 주물러서 중간크기로 부숴준뒤 마늘절구나 칼로 다져주면 된다. 믹서기로는 의외로 잘 다져지지가 않는다.


자 이렇게 다져진 양념들이 완성되었다.


이 이후에 할 수 있는 것으로는 입자를 더 곱게하거나 이대로 큰 입자로 럽을 하거나 하는 변화를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썰어먹는 바베큐에는 곱게하는 편이 좋고, 통째로 먹는 바베큐(예. 닭 봉/윙)에는 약간 큰입자도 괜찮다.

다음번에는 바베큐요리재로에 럽을 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