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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7 RE35을 위한 8mm 튜닝 - 변속충격, 연비 늘리기

TOMMY Style 2011. 5. 23. 21:28




만약 당신의 차가 SM7 RE35 넌아트이고 르노상섬서비스센터에서 제공하는 거지같은 ECU 업그레이드를 받지 않은 운좋은 운전자라면 8mm 튜닝을 관심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8mm 정도의 작은 구멍으로 저속에서의 상당히 부드러워진 느낌과 좀 더 좋은 엔진 즉답성을 맛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SM7 RE35는 저속에서의 트랜스미션 기어비가 현대나 기아 차보다 조금 높은 편이서 그런지 2단에서 3단으로 넘어가는 RPM대역기 1,800 ~2,000 RPM 정도가 된다. 일반적인 3,000cc 이상 6기통 국산차에 비해서 약간 높은 수준이다.


SM7 RE35의 기어비는 다음과 같다.


1단 4.576:1, 2단 2.980:1, 3단 1.948:1, 4단 1.318:1, 5단1.000:1, 최종감속비 2.440:1


최종감속비를 보면 국산 동급 차종에 비해 상당히 낮은편이다. 일반적으로 종감비가 낮으면 속도면에서는 좋지만 가속성이나 순발력에서는 조금 딸리게 된다. 르노가 닛산 엔진을 다운 그레이드하면서 왜 저렇게 손을 대 놨는지 모르겠지만...

트랜스미션의 기어비는 최종감속비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 가속성과 순발력의 보상을 전영역대 높은 기어비로 커버한 듯 하다. 하긴 고RPM 엔진에 손을 대었으나 유전적 변이 정도로 운용 RPM 대역은 살짝 낮아졌으나 결국 전체적으로 어정쩡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암튼 그래도 타고다니기 좋다.., 저 2 ~3 단에서의 RPM만 제외하면....
그 한가지 단점을 해결하는 것이 에어필터에 작은 구멍하나 뚫어 주는 것... 그러나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하지 않고 드릴 하나로 해결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엔진룸을 열고 에어크리너 박스 뚜껑을 연다. 에어크리너를 빼고 그 박스 하단에 5 ~ 8mm 짜리 구멍하나만 뚤어준다. 가능하면 흡기 라인쪽으로 뚫어준다. 아래 그림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이제 끝.

에어크리너 박스 원상복구하고 시동걸고 시운전한다.

과속 방지턱을 넘을때 속도를 줄이면 3단 또는 4단에서 2단으로 진입하면서 엔진브레이트가 심하게 먹어 울컥하던 증상이 상당히 완화된다. 체감할 정도로... 연비도 좀 좋아진 듯 하고...

대신 고속에서의 킥다운 시 즉답성은 약간 실망스럽지만... 성질이 급하고 쏘는 스타일이 아니시라면 괜찮을 것 같다. 속도센서를 달아서 가변 콕크 형태로 DIY 하면 나름 만족스럽겠지만, 그렇게 시간이 많은 백수도 아니고... 그런건 애프터 마켓의 자동차 용품회사들이 해야 할 일이지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타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