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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 (Deronghi Espresso Machine)

TOMMY Style 2011. 5. 18. 18:14


몇년전까지만 해도 평소에 커피를 즐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에스프레소를 접하게 된 이 후로는 오묘한 그 매력에 빠져 지금은 매일 3잔은 기본으로 마시는 것 같다.


Espresso


내가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1. 배가 않부르다.
사실 스타벅스, 커피빈 등의 커피전문점의 커피는 양이 많다고 생각된다. 나름 매출 극대화를 위해 서브하는 메뉴를 다양화하고 양도 늘려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점심식사 후 마시는 머그컵 크기 수준의 커피는 좀 부담스럽다. 개인적으로는 이것 저것 넣어 한 컵 가득 직원이 조제한 커피는 좀... 별로~ 에스프레소잔 한잔이 딱 좋아~

2. 원색적이고 솔직한 풍미
라떼만 하더라도 어느 회사 우유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좀 있는 듯 하다. 매1우유의 경우 거품이 잘나는 특징이 있는 것 같고, 맛이라기 보다는 느낌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잘 몰라 패스~ ㅎㅎ
암튼 커피 원두와 그 로스팅 그리고 보관 등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느낄수 있는 에스프레소는 원색적이지만 솔직하며 커피점 마다 차이가 있어 미묘한 차이를 느끼는 것도 재미있다.

3. 저렴한 가격(?)
물론 가격 자체만 보면 싸지만 양을 같이 비교한다면 그렇지 않을 수도... ㅋㅋ
하지만 강하고 풍부한 테이스트가 남기는 여운은 가격마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끼게 하기 충분한듯 하다.

암튼 3년전에 구매한 드롱기(DeLonghi)의 저렴한 에스프레소 머신을 소개해 볼까한다.


드롱기 EC-200NR

조리개를 너무 조였더니 다 날라갔다. ㅎㅎ
암튼 요롷게 생긴 빨간 녀석으로 아담 사이즈, 저렴한 가격 그리고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머신이다.

커피를 나보다 더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템퍼, 밀크저그, 샷글라스 그리고 그라인더를 선별해서 선물했던 녀석들이다.
좀더 자세히 뜯어 보면....


[가격]
코스트코에서 189,000원에 판매하는데 시중가에 비해 저렴하게 산듯 하다. 물론 인터넷 뒤지다보면 더 싸게 살수도 있겠다만 이정도 가격만해도 大만족~


[디자인]
빨간색이 매우 이쁘게 나왔다. 검정색은 주방이 다소 어두워보일 수 있겠으나 빨간색이라 오히려 분위기가 산다.


[보관 및 수납성]
사이즈도 부담스럽지 않아 보관하기 좋다. 다행이 우리 아파트는 보조주방이 있어서 거기에 배치하였다.


[유지보수]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다보면 내부에 물때나 석회가 쌓여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자주 청소해 주면 되긴하지만, 본인이 게으르다면 그냥 커피믹스로 고고~~ ㅋ
청소 방법은 간단하다. 구연산을 탄 물을 물통에 넣고 예열 후 추출하면 된다. 물론 커피는 넣지 않고 빈 상태에서 말이다. 구연산이 없으면 식초로도 가능하다. 2배식초를 추천한다.

한통 쏴악~~ 추출하고 나면 집안에 시큼한 기운이 감돌게 된다. 그래서 문을 열고 환기가 잘 되는 베란다나 보조주방의 창가에서 하면 좋다. 그리고 다시 깨끗한 물을 사용해서 한번더 추출해서 내부에 남아있는 시큼한 기운을 씻어주면 끝 !!

나머지는 열심히 닦고 싰어주기!!


[커피 맛]
커피 맛이야 머신의 기능이 어느정도 되면 대부분 원두가 좌우하는 것이고 매우 주관적인 것이라 얘기하기 어렵지만..
커피빈의 에스프레소 원두와 스타벅스의 에스프레소 원두를 직접구매해서 테스트해 봤다. 둘다 매장 맛 그대로!!

아주 만족스럽다.

그런데 커피전문점에 비치된 판매용 원두에 문제가 좀 있어 보였다. 여의도와 강남 등의 몇몇 매장을 들러본 결과 대부분 원두 로스팅(제조일)일자나 유통기한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것들이었다. 다들 아는 얘기지만 원두는 로스팅 후 바로 내려먹어야 최상이다. 원두에 포함된 오일성분이 공기중에서 산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원두를 새까맣게 볶았으니 산패로 이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중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원두를 찾아보게되었고 스타벅스 브랜드가 있어 구매해 보았다. 평소에는 저렴한 에스프레소 블랜드를 애용하지만, 매장에 가서 기분좋으면 프랜치로스팅을 구매한다. 가격은 약 두배가량 차이가 나지만....

에스프레소로 마시는 커피는 그냥저냥 프랜치 로스트가 알맞는 듯 하다. 아직까지는 최소의 비용과 노력으로 얻은 최대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하하하하!

최근 마셔본 커피 원두 중에서 괜찮은 것은 맥널티커피이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에스프레소를 찾는다면 한번 추천해 본다. 주문할때 원두/분쇄 형태로 선택주문이 가능하고 에스프레소 원두는 적절한 바디감과 에스프레소의 강한무게감이 좋았다. 난 원두상태로 주문해서 밀봉하여 냉장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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