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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보조주방 입식 세탁싱크대 만들기

TOMMY Style 2011. 5. 19. 00:18



2005년 12월 김포 고촌 힐스테이트를 분양받고 입주하여 살고있다. 34평 E타입은 안방과 거실이 34평형 중 가장 넓어 킹사이즈 침대, 드레스장, 협탁 등을 넣어도 공간이 남을 정도이다. 

둘째를 가져 배가 불러오는 아내를 위해 보조주방에 서서 빨래나 물일을 할 수 있는 빨래 싱크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렇다! 주부들의 로망! 입식 세탁싱크대다.

임신한 상태에서 걸레나 손빨래를 하기 위해 쪼그려 앉지 않아도 되고 빨래할 때 힘도 상대적으로 덜들고 편하다.

빨래 전용으로 만든 입식 빨래 싱크볼과 삼나무 판재, 각재를 이용해서 작년 10월 말에 만든 보조주방에 입식 빨래 싱크이다.
우선 퇴근해서 8시부터 12시까지 3일에 걸쳐 만든 완성된 모습이다.


원래 우측 벽면에 수도가 있어서 바닥에서 물일을 할 수 있도록 구조가 설계되어있었으나 고민끝에 위에 보이는 형태로 수도배관을 제거하고 그 부분을 덮어서 입식 세탁싱크대를 제작하였다.

간단하게 살펴보면...


입식 세탁싱크볼의 모습이다. 빨래판이 분리되는 형태로 큼지막한 싱크볼로 구매했다. 저 싱크 볼을 상판 밑으로 붙여서 시공할까하다가 그냥 직소로 따내기를 해서 위에 얹고 실리콘 작업으로 마무리하고 수전은 옥션에서 28,000원에 구매해서 달았다.


문은 양문형으로 설계했고 겨울에도 아내가 나무의 따뜻한 질감을 느낄수 있게 나무 손잡이로 달아줬다. 삼나무 판재와 잘 어울린다. 요건 인터넷 철물점에서 2~3천원 정도에 구매한 것 같다.


세탁싱크대 내부는 요렇게 생겼다. 불필요한 자재 비용을 줄이고 혹시 생길지도 모르는 누수 등의 유지보수를 쉽게 하기위해 프레임만 구성하고 바깥쪽만 판재로 마감했다. 싱크 배관은 세탁 싱크볼 구매시 세트로 함께 온 것들이다.


기존에 온수, 냉수 수도꼭지가 있던 부분이다. 인터넷 철물점에서 양변기용 소형 닛플을 2개사서 수도꼭지는 제거하고 배관하였다. 이 아이템도 개당 3천원 미만이었던 듯 하다. 아주 저렴한 물건인데 어느 곳은 개당 거의 1만원씩에 파는 곳도 있었다.


입식 세탁 싱크대 상단에는 수납장을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좀 지저분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덩치가 큰 잘 쓰지 않는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변경하였다. 개방형으로 하면서 상대적으로 삼나무 판재 비용이 좀 절약되었다.

이렇게 구성하는데 아마도 25만원 ~ 30만원 정도 들었다. 하지만 편한 톱질을 위해 직소(Jig saw) 한대 구입(42,000원)하고, 수도배관 교체를 위해 파이프 렌치(6,000원)을 구입해서 공구비용이 포함되었다.

그리고 물일을 하는 장소라서 프레임부터 판재, 상판 모두 습기에 강한 삼나무로 구성해서 약간 자재비용이 비싸게 나왔다. 도장은 친환경 무광 수성 바니쉬로 샌딩과 도장을 4회 처리했는데 물에 좀 약한듯 하지만, 아직까지 거뜬하다.

무엇보다 손 빨래할 때 정말 정말 편해졌다며 행복해하는 아내 때문에 기분이 좋아졌다. 아... 그런데 이제는 손으로 빨래를 짜는게 힘이 든단다...ㅠ_ㅠ 적은양의 빨래는 드럼 세탁기에 탈수하기도 그렇고...아내가 또 뭔가를 만들어주길 바라는 걸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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