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시간 날때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를 타고 김포에서 인천까지 4륜 리컴번트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을 즐기고 있다.
저녁에는 꽤 선선해진 바람이 달리는 기분을 극도로 치닫게 하고 옆으로 나있는 잔디, 풀, 나무 들 사이에서 풀벌레 소리도 기분을 좋게 만든다.
예전에는 이런 행복을 왜 모르고 살았을까?
요새 8살 아들녀석과 자전거를 타고 같이 다녀보기도 하고 혼자 아침일찍 다녀오거나 저녁 늦게 다녀오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몇년전에 제작한 4륜 리컴번트가 안정성은 참 좋은 편인데 태생적인 한계로 그 무게와 4륜 휠의 마찰로 생겨나는 구름 저항은 어쩔수 없는 것 같다. 나름대로 운동을 위해서는 최고의 자전거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그러던 중~ 좀 빨리 달려보고 싶은 생각이 스물스물~
그래서 조금더 가볍고 빨리 달릴 수 있는 리컴번트 제작하려고 작업을 시작하였다.
프로토타입의 개념으로 접근을 하는데 4륜 리컴번트를 제작하고 무수히 많은 질문들을 여러 채널을 통해 받은 경험으로 추후 프레임이나 전체적인 조합의 안정성이 어느정도 완성되면 설계도을 공개하던지 부품이나 등을 원하는 분들에게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륜 리컴번트를 제작했을 때와 같이 선반, 밀링 등으로 제대로 시제품을 제작하는 방식 대신 우선은 구할수 있는 쉬운 재료로 누구나 자신의 차고나 작업실에서 만들 수 있는 컨셉으로 접근해 본다.
우선은 간단하게 시작한 리컴번트의 전륜 헤드튜브 작업을 올려본다. 사이즈나 부품들의 상세 스펙은 추후 정리하여 올릴예정이다.
파이프의 내부를 드러멜로 연삭해서 베어링을 넣었다. 부드럽게 잘돌아간다. 그런데 아무래도 파이프 두께가 있어서 묵직한 편인데 실제 제품은 경량화 할 방법이 충분하므로 일단 넘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