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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구수곡 캠핑장 - 자연휴양림

TOMMY Style 2011. 5. 26. 16:54


경상북도 울진 구수곡 자연휴양림에 위치한 캠핑장을 다녀왔다.

우리가 간 9월 초에는 캠핑하는 사람이 없어 매우 재미있고 한가하게 즐기고 왔다.

경상도가 매우 발전된 곳이라고 하는데, 울진은 정말 청정지역이었다.
특히 구수곡 자연휴양림 안에 있어 신선하고 맑은 공기는 실컷 마시고~


캠핑은 아침, 저녁으로 태우는 화로대에서 더 운치를 느끼는 것 같다. 캠핑용 화로대는 캠핑의 필수품이다. 예전에는 타프 밑에서 화로대에 불을 피우면 타프가 다 타버리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더라~~ ㅋㅋ

야외용 짚형태의 모자도 써보고, 집에서는 하지 않는 앞치마도 해보고~ 화로대에 불을 붙였다. 울진은 소나무가 많기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금강송! 그래서 그런지 여기서 장작을 사면 거의다 소나무 장작이다.



기본정보

1. 전기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2. 샤워장은 있지만 온수 사용불가
3. 입장료는 아래 사진을 참고
4. 설겆이 하는 곳이 따로 있으나 여름, 늦여름에는 반드시! 반드시! 모기향이나 모기약을 가져가서 뿌려야 함.
   모기가 때로 몰려와 설겆이 할 때마다 물렸다..T_T
5. 화장실은 깨끗한 편이나 역시나 모기 천국이어서 아침, 저녁으로 한번씩 모기약을 심하게 뿌려줘야 한다.
6. 근처 항구에서 신선한 회를 떠와 먹을 수 있다. 
    통고산 휴양림으로 들어가면 나오기 어려운데 구수곡은 가까워서 회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특히 가자미 회 강추하고 싶다!
7. 20분 정도 나가면 작은 마트 하나가 있다. 일반 동네 수준인데 그래도 아쉬울때에는 거기에서 사다 먹으면 된다.
8. 장작은 캠핑장 근처에 아무나 붙잡고 "장작 파세요?" 그럼 안내한다. 자기네 집에 해다 놓은 소나무 장작을 파는 것 같다.


입장료
캠핑장과 숙박시설은 떨어져 있어서 동행하는 사람이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거리를 감안해야 한다.




사이트 구축하기
사이트 구역은 나눠져있지 않아 원하는대로 칠 수 있어 좋다. 오토 캠핑장이 아니어서 자동차를 텐트 옆에 놓을 수 없다.
그래서 수레 같은 것을 대여해주기도 한다. 주차는 캠핑장 맞은편에 금강송 전시관 건물 앞 공터에 주차하면 된다.


데크는 아래처럼 작아서 최근에 나오는 4 ~5인용 돔텐트나 리빙쉘류의 텐트는 올라갈 수 없어보인다.


처음 캠핑 다닐때에는 보채던  울 아들. 이제 자기 의자에 편하게 앉아 텐트 칠때까지 여유롭게 기다린다.


친구네와 우리 텐트 구축한 모습. 두 집이 갈 경우에는 렉타 타프 하나면 될 듯 하다.


울진 구수곡 캠핑장은 이렇게 여유롭고 청정 자연 속에 파묻혀 있다. 길도 좋아서 산책하기도 정말 좋다.

 
다리 아래로 보이는 계곡에서 아이들과 물놀이 할 수 있는데 물도 매우 깨끗하고 어른 허벅지까지 오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 울진은 처음 가봤는데 정말 구수곡은 정말 물이 넘쳐 흐른다. 저렇게 산에서 내려와 모여지는 물을 하루에 한번씩 버리는 것 같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라 아주 시원하고 맑고 깨끗하다.


 



캠핑장 바로 옆에는 금강송 전시관이 있는데, 금강송으로 만든 다양한 가구를 볼 수 있다.
판매도 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 구매할 엄두는 안났다...




 
▼ 주변 강추 시설

1. 덕구온천
가까운 곳에 덕구온천이 있다.
온천이 계속 쏫구쳐 나와 탕 속의 물이 매우 맑고 깨끗하다. 동네 목욕탕 처럼 때가 둥둥 떠있거나 하지 않고 마셔도 될 만큼 물이 맑다. 가족형도 있고 들어가면 아이들 놀이시설부터 매점도 있다.
덕구온천은 콘도형으로 되어있는데, 1층에 파전과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깊은 산 속을 배경으로 밖에서 먹고 마시는거라 아주 강추하고 싶다.
 

2. 울진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아이들이 있는 부모라면 반드시 꼭 가보라고 하고픈 곳이다.
정말 많은 민물 고기들을 볼 수 있고, 시설도 매우 우수하다. 서울에 이정도 규모라면 아마 몇 만원은 받을 듯.
아이들이 직접 색칠하거나 체험, 그리고 쇼를 볼 수 있어서 더욱 유익하다.
사진 찍을 겨를 없이 돌아다녀서  한 컷만!





3. 폭풍속으로 촬영장
SBS 드라마 촬영지였던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이 그대로 있다.
이제는 건물이 낡아서 위험하기 때문에 입장은 불가능하고 이렇게 건물만 있다. 가까이 보니 일본집 스럽다.
1박 2일 팀도 왔다가 갔다는 표시를 해놓았다.


울진은 원자력발전소가 있긴하지만 너무나도 맑고 깨끗한 곳이었다. 이 포구 해안에는 소라며 성게 같은 바다 생물들이 가득하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한 바가지는 잡아서 소라를 쪽쪽 먹으면서 서울로 왔을텐데 아쉽기만 하다...^^

이번 여름에 한번 더 가볼 생각이다. 우리나라 울진 원자력발전소 사고 나기 전에 가봐야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