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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아라뱃길 자전거도로 탐방기 2

TOMMY Style 2011. 11. 13. 18:39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에도 아라바람길 탐방에 나섰다.

오늘의 목표는 한강 아라바람길을 통해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여의도까지 다녀오기!!

아침에 일어나 4륜 리컴번트 자전거를 정비하고 나섰다.


코스는 어제 알아둔 고촌 힐스테이트 근처 외곽순환도로 밑을 지나 곧바로 연결되는 아라바람길을 통해서 여의도까지 다녀오는 코스이다.

고촌 힐스테이트에서 아라바람길로 가는 최단 코스는 2군데가 있다. 

첫번째는 힐스테이트 1, 2단지 정문 사이길에서 보이는 외곽순환도로 김포 톨게이트 밑의 굴다리를 통해 계속 직진하는 것과, 두번째는 1단지 후문쪽에서 우회전하여 대보천변을 따라가다 나오는 첫번째 굴다리를 통해 가는 방법이다.

오늘은 1단지 후문쪽으로 나와 두번째 방법으로 나갔다.


대보천 변을 따라가다 우측에 한미전자라는 건물이 보이면 그 건물을 등지고 정면으로 보이는 굴다리를 지난다. 아래 사진은 굴다리를 정면에 보고 두를 돌아보면서 찍은 사진이다.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 한미전자 건물이다.


아래 사진이 그 굴다리이다. 저런 굴다리를 2번만 지나면 아라뱃길 자전거도로인 아라바람길과 연결된다.


자~ 굴다리를 지났다. 무슨 도로인지 모르겠지만... 느낌엔 농로 같은데... 가끔씩 차가 다니긴 한다.


조금 가다보면 오른쪽에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오래된 이정표 하나가 보인다. 상당히 오래된 느낌이다.


평리라고 가리키는 직진방향으로 쭉 직진을 하면... 눈앞에 난간들이 보인다. 아라바람길 바닷쪽 난간이다.


흙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아래 사진처럼 연결이 되어있다. 수자원공사인지 김포시인지... 암튼 이 연결도로는 그냥 놔두었으면 한다. 힐스테이트에서 이렇게 연결된 도로를 통하면 10분도 안되서 경인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에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라바람길에 들어서서 왼쪽방향으로 핸들을 돌린다. 어제의 실수를 곱씹어보자... 끙~ 오른쪽으로 가면 인천방향이었다. ㅋㅋ

한강변을 달리는 것을 꿈꾸며 열심히 달리자..


아라대교였던것 같다....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열심히 달린다...


잘 만든거 같다. 가까이 보니 튼튼해 보인다. 매일 저 다리를 넘어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근데 의외로 다리 상판이 얇게 보인다. 인터넷에 물어보면 뭐~ 최신공법 어쩌구 저쩌구 나오겠지? ㅋㅋ 암튼...



아라대교 옆에 있는 것은 아마 백운교라고 쓴 것을 본듯하다. 잘 모르겠다... 열심히 패달질을 한다.


멀리 보이는 크래인이 색다르게 보인다.


백운교 밑에서 건너편을 바라본 모습이다. 찍고 나니 재미있게 보인다.



어제 영사정 방면으로 진입하여 들어와서 보이는 터미널인 것 같다.


김포 수변문화광장이란다.


아직 공사중이라고 푯말이 붙어있다.


아라뱃길 자전거 대여소이다. 한참 공사 중인데 자전거 대여소에는 자전거가 가득하다.


계속 달린다. 여의도까지 갔다와서 아침먹으려면 부지런히 밟아야 겠다. 전방 우측은 모두 파헤쳐진 흙밭이다. 계속 공사중이다. 과연 여의도까지 갈수 있을 것인가!!!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삼거리를 겨우 건넜다. 차들이 많아지면 신호등이 생기겠지만... 이런... 자전거길이 끊어진다. 이젠 오프로드 모드로 가야한다는 건데... 저 앞에 보이는 다리가 전호대교 인 듯 하다.



전호대교 밑을 지나 가는 자전거 길을 통해 한강 자전거 도로로 진입할 수가 있는데. 까마득한 흙길이다. 아마도 아직 공사가 안된듯 핟. 그래도 한번 가는데까지 가본다.


띠리링~ 본부로 부터 긴급 메시지가 도착한다!!

앗! 본부에서 연락이 왔군!!


흠... 심각한 내용인 듯 한데...

 

흠....



아... 긴급상황이다!! 이미 식탁위에 생조기에 손금간을 하여 아침저녁으로 산에서 부는 고촌의 차갑고 신선한 공기로 꾸득꾸득 말려낸 조기로 만든 조기구이, 양배추와 양상추, 케일 등의 채소와 야생 돼지감자 슬라이스를 곁들인 셀러드가 올라가 있고 최상급 한돈 목살과 호박 감자 그리고 고추장을 넣고 달궈진 뚝배기에 살짝 익혀내고 다시마와 멸치를 찬물에 우려낸 육수를 부어 끓여낸 돼지고기찌게에 5년 묶은 새우젖으로 간을 해 둔 것 같다!! 두둥...(헉헉... 길다~)

아... 갈등이 생긴다. 보통 이렇게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본부에서 긴급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데.... 이정도면 본부의 요구를 어길수 없다!!

하지만 오늘의 미션을 이루고자 말겠다는 굳은의지 하나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두둥~


마침 눈앞은 모두 공사중이라.... 더이상 갈수 없을 것 처럼 보인다.



저기 엑스커베이터 너머로 보이는 전호대교 밑을 지나가야 하는데... 우선 4륜 리컴번트 자전거를 놔두고 정찰을 나가봤다.




하지만 역시 이 지점 이상으로는 자전거 길이 없었다. 모두 파헤쳐진 흙바닥에 공사 준비도 안되보이는...

자전거 길은 물론이고 다른 기초 공사로 12월이 되어도 자전거길이 생길리 만무하게 보인다... 흠....


오늘은 본부의 긴급 메시지를 지나치면 안될듯 하다.

유턴이닷!! 본부로 긴급 무전을 친다.... "유턴완료!!'


왔던 길을 달려 달려 엄청 달려~

고촌 힐스테이트로 바로가는 길에 다다렀으니....


아쉬운 맘에 자전거 도로위의 4륜 리컴번트 사진도 찍어보고.... 이내 발걸음을 옮긴다...


오른쪽에 보이는건... 외곽순환도로 김포 톨게이트... 다왔다. 어서 가서 밥먹어야지~



둘째날 경인 아라뱃길 자전거도로 아라바람길 탐방은 이렇게 마친다. 아직 모든 공사가 완공되지 않아 아쉬움이 컷지만 인천방향의 자전거 길은 어느정도 완성이 되어 달릴 수 있는 구간이 꽤 되는 듯 하다.

전호대교 부근 공사가 완료되면 한강으로의 진출이 너무나 편하게 될것 같다. 이럴때 세금 내는 맛을 느낀다고 해야 할까?

사실 경인 운하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 공사 등 모든 것을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자전거 길을 달려보니 이것만 빼고~~ 라는 생각이 조금씩 생겨난다... 흠...


이래도 되는 걸까? 정말? 흠... 모르겠다...

오늘은 너무 달렸나보다. 암튼 다 완공되면 그때나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