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다녀왔던 신혼여행지, 몰디브(Maldives)
인도양의 보석이라 부르고 싶다.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는 않았지만...몰디브는 전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여행지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오늘 뉴스를 보니 M몰디브 여행사가 부도 났다고...
직접 중소 여행사 상품을 계약하기 보다는 투어익스프레스같은 큰 여행사에 계약하는게 안전할 것 같다.
몰디브!! 그 바다 빛깔!! 옥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져 있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색이다. 몰디브 바다색이라고 해야할까? ㅎㅎ
몰디브(Maldives)
싱가폴을 거쳐 9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몰디브 말레국제공항(Male International Airport)
이름은 국제공항인데 왠지 슬레이트 지붕에 여객화물터미널 같은 분위기였다. 더구나 우리 부부가 도착했을 때는 엄청난 스콜(Squall)이 시작되었고, 어마어마한 바람과 함께 지붕과 연결된 드레인에서는 정말 그 드레인 지름에 꽉차는 빗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우리 이거 제대로 온거 맞나? 첫날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아... 흠..."
우리가 정한 숙소는 몰디브 파라다이스 아이랜드 리조트. 말레국제공항에 밤에 도착해서 모터보트를 타고 이동하였다. 리조트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침대로....
화창한 아침을 기대하면서 첫날밤을 보냈다.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한 아침에 기분이 좋다. 바닷빛이 정말 아름답다.
아일랜드 홉핑 떠나기 전에 리조트 입구에서 사진도 찍고... 옆에 보니 요트들이 서있네... 우리가 타고 갈 요트인가보다~~
인솔자에게 물어보니 아니란다. - - 저 요트는 다른 나라에서 리조트 투숙객들이 타고 온 요트란다. 우린 언제쯤 저런 요트를 사서 여행다녀 볼까.... 그래도 탈 것 처럼 사진찍자고~~ ㅎㅎ
정말 좋다. 탁 트인 바다... 열대 나무 배경삼아 사진한번 더 찍고....
그런데 아쉽게도 필름카메라를 가져갔었는데 방수케이스를 떨어뜨려 깨진줄도 모르고 스노클링하다가 카메라까지 모두 버리게 되었다. 몰디브에는 해변까지 상어들이 왔다갔다 한다. 물론 크기가 1m 내외 정도되는 새끼들인데, 햄을 던져주면 그렇게 좋아라하고 모여들었다.
스노클링 할때 바다속 산호들과 화려한 물고기들을 따라 조금 멀리까지 나가봤는데, 그만 3m 정도되는 가오리에 놀라 얼른 돌아오게 됬었다. 가오리가 그렇게 큰 줄 몰랐고, 내 앞으로 다가 오는데 허겁지겁 헤엄쳐서 피했다. 가오리는 신경쓰지 않는듯 유유히 내 옆을 지나갔고, 가오리 꼬리가 상당히 날카롭게 보였다. 무슨 창처럼 생겼더라~
그 뒤로는 스노클링 안함... - -;
우리가 묵은 숙소의 뒷문으로 나오면 보이는 해변이다. 이쪽은 상당히 얕은데 바닥에 산호 조각이 많았다. 기념삼아 두세조각 기념으로 챙겨왔다.
오늘 뉴스를 보니 어떤 몰디브 관광회사가 부도처리 되어 신혼여행객들이 공항에서 불편을 겪었다는 기사를 봤다. 어쨌든 그렇게 몰디브를 다시생각하니 또 가고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