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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살둔마을 오토캠핑장

TOMMY Style 2011. 5. 31. 13:24


산넘어 산.
구비구비 꺽인 길을 오르락 내리락.
바로 낭떠러지이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내린천을 보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으로 달리다 보면 오대산 산자락에 위치한 살둔 캠핑장을 만날 수 있다.
예전 초등학교 였는데 폐교가 되면서 마을에서 직접 운영하는 캠핑장으로 변신하였다.

마을에서 공식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약 및 공식 홈페이지 주소
http://saldun.invil.org
한가지, 1박에 2만원씩 받고 1박 추가시마다 예약을 새롭게 해야하는게 불편하다.


캠핑장 정보

깨끗한 물, 공기
살둔계곡은 공기가 정말 깨끗하고 한 여름에도 모기가 없다.
물론 다른 벌레들은 존재하지만 고인물이 없고 물이 깨끗해서 모기가 없다.
그래서 모기향 보다는 일반 벌레들을 퇴치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해가면 된다.

가까운 계곡, 그리고 낚시
캠핑장 바로 앞이 계곡인데, 가까이 있어 좋고 여름에는 너무 시원해서 오히려 추워서 밖으로 나올 정도다.
비만 내리지 않으면 물이 조용히 흐르는 곳에 가면 낚시가 가능하다.
조그만 물고기들을 잡았다면 라면 끓여 먹자. 국물맛이 다르다~
 
개수대 및 샤워시설
온수가 가능한 샤워실은 있지만, 주말같은 경우 오전 시간외에 온수를 쓸 수 없다.
밖에 나와있는 개수대 시설에는 냉수만 가능하고, 6개의 수도가 존재한다.
화장실은 신식 포세식인데 물 내리는 것은 없고, 거품같은 것이 나와서 냄새를 잡아준다.
자주 청소해서 깨끗하긴 한데 가끔 향기거품이 다 쓰였을때에는 변 냄새가 코를 찌른다.  -ㅅ-;

사이트 구축
사이트 구역이 없어서 편하게 칠 수 있으나, 추천하고 싶은 지역은 개수대와 화장실 근처 이면서 계곡 앞이다.
오토캠핑장이므로 내 사이트 옆에 자동차를 놓을 수 있어 짐 옮기기는 수월하다.


5월 캠핑의 즐거움
5월 캠핑은 낮은 따뜻하고 밤은 그렇게 춥지 않아서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도 좋다.
9월, 10월 가을캠핑은 추운 기억뿐인데 5월은 따뜻한 느낌뿐이다. 매년 5월은 반드시 캠핑을 떠나야겠다~
그리고, 살둔계곡에 몇 번 갔지만 이렇게 벗꽃나무가 있는지 몰랐다. 
내가 갔던 5월 6일에는 벗꽃나무가 만개하여 바람이 불면 눈처럼 쏟아졌다.
아침에 커피 한잔 마시는데 눈 앞에 벗꽃이 흩날리는데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 활홀함은 느꼈다.

 



▼ 봄에 나온다는 보양식 두릅.
주변에 두릅 농장도 있었는데, 야생에서 자란 것들로 정말 열심히 채취했다. 
쑥도 뜯었는데, 집에서 끓여 먹어보니 한 줌에 그렇게 향기롭고 맛있을 수 없었다. 마트에 판매되는 것과는 비교 불가.





▼ 살둔 캠핑장 옆으로 위치한 산책길.



▼ 성인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계곡. 매우 깨끗하다.



▼ 아래 보이는 거리만 내려오면 바로 계곡물이어서 어린 아이들과 즐기기 좋다.



▼ 폐교된 생둔분교 건물이 존재한다. 안에는 사무실처럼 사용하고 있다.
   앞에 나무로 만든 시소가 있다. 아이들은 꼭 한번 이렇게 올라가 본다.




▼ 우리 사이트 전경. 코베아 와이드 빅돔 


캠핑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이번에는 간단하게 가려고 IGT를 안들고 갔다. 하지만 곧 후회했다는....

먹거리는 등갈비를 추천하고 싶다...
  1) 등갈비 준비
        - 1대를 사서 차가운 물에 설탕 3 수저 + 꽃소금 3수저를 넣고 2시간 핏물을 뺍니다. (간이 배어서 맛납니다.)
        - 통후추, 통마늘, 월계수잎, 된장 0.5스푼, 대파 넣고 30분 끓입니다.               

  2) 소스준비
        - 올리브유 + 다진 양파/마늘 를 볶다가 -> 간장 10스푼 + 케찹 15스품 + 월계수잎 넣고 팔팔 끓이면 불끄고


  3) 익힌 등갈비에 소스를 발라서 가져갑니다.



먹어보면 기가 막힌 맛에 깜짝 놀랄 것이다!! 등갈비는 일반적으로 대가 작고 얇은 것이 좋다.

▼ 캠핑의 하이라이트. 화로대에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바라보기. ㅋ



6월에도 캠핑일정이 꽉꽉 채워져 있다. 아! 즐거운 고민...!!